청주시 수돗물 안전 위해 종합대책 추진...24시간 비상근무 체제가동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는 대청호 문의 수역에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 대응 종합 대책을 전면 가동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금강 유역 환경청은 문의 수역에서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조류 경보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인 1,000세포/mL를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라 조류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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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대청호 녹조.[사진=뉴스핌DB] |
이에 앞서 청주시 상수도 사업 본부는 지난 21일과 28일 수질 조사에서 각각 9,948세포/mL와 3,096세포/mL로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종합 대책을 수립해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비상 대책반은 24시간 지북 정수장 시설 점검과 수질 모니터링을 수시로 실시하며, 실시간 수질 변화에 따라 응집제, 차염, 오존 투입량을 조절해 철저한 수질 관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대청호 문의 취수탑 수질 검사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하고, 상수원 주변의 오염원 유입 차단을 위해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정수 처리 측면에서는 독소 분석(마이크로시스틴 6종)을 주 1회 이상 실시하고, 여과지와 활성탄지 역세척 주기를 각각 6일에서 3일, 3일에서 2일로 단축해 고도 정수 처리 시설 운영을 강화했다.
상수도 사업 본부 관계자는 "현재 수돗물은 조류가 적은 수심 약 14m 아래 바닥층에서 취수하고 있어 조류로 인한 냄새 발생 등 영향은 미미한 상태"라며 "철저한 정수 처리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류 경보 발령은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한 영양 물질 유입과 폭염으로 수온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