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3일 밤부터 4일 오전 사이 시간당 8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예보되면서 기상당국이 강력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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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3시 경기도 광명시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목감천 수위가 급상승하고 있다. [사진=독자제보] |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인천(강화 제외),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5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경기북부와 강화 지역은 산발적인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점차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이날 오후 6시부터 4일 오전 9시까지 수도권 전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서울과 인천(강화·옹진 제외)을 중심으로 최대 120mm 이상, 경기남부와 북동부 지역에는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간당 강수량이 50~80m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침수 및 산사태 등 재해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수도권은 5일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전까지는 기습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높다"며 "재난 문자 알림을 활성화하고 실시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5일 오후(12~18시) 경기동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5~30mm로 비교적 적지만, 국지적인 강수로 인한 갑작스러운 불편이 있을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경기도는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하며 하천변 산책로 통제, 저지대 침수 예방 점검, 배수펌프장 가동상태 확인 등에 나선 상태다.
도 관계자는 "특히 이번 폭우는 단시간 내 집중되는 만큼, 하천 인근이나 반지하 주택, 공사장 주변 등의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