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단독] 미 하원, 국방부에 '주한·주일 미군 상호운용성 평가서' 제출 요구

기사입력 : 2025년08월07일 03:26

최종수정 : 2025년08월07일 08:19

내년 국방부 세출법안 부속 보고서에 명시
동북아 주둔 미군 통합운용 가능성 주목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 하원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에 주둔중인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그리고 유엔사 간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평가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라고 국방부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평가 보고서 제출 요구는 대북억지를 넘어 중국의 위협을 겨냥한 주한미군의 역할 변경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적극 검토중인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미 의회 공식 법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하원 본회의를 표결 끝에 찬성 221, 반대 209로 통과한 '2026 국방부 세출법안(H.R.4016)' 부속 보고서(H. Rept. 119-162)에 동북아 주둔 미군의 임무와 전력태세 등에 대한 검토와 세부 평가 보고서 제출 의무가 명시됐다. 미 국방부에 배정된 내년 세부 예산을 담은 법안은 현재 상원으로 이송돼 9월 상원이 휴회를 끝내고 돌아오면 처리될 예정이다.

통상 미 의회의 법안 처리 과정에서 입법 목적과 의도 등을 상세히 밝히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법안 부속 보고서는 그 자체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세출법안의 경우 자금 지출에 관한 구체적인 세부 지침을 명시해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먼저 주한미군(USFK), 주일미군(USFJ), 그리고 유엔사(UNC)의 장기적 임무와 자원 배분에 관해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국방부 장관에게 인도태평양사령관 등과 협의해 평가서를 상하원 국방위원회에 2026년 4월1일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특히 평가서에 담겨야 할 항목으로 주한미군, 주일미군, 유엔사 간 상호운용성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명시했다. 그 동안 주둔국 군대와 유사시 통합 운용에 필요한 상호운용성을 강조해온 미국이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의 상호운용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아직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간 통합운용 등 역내 안보를 둘러싼 미국의 '큰 그림'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 가능해 주목된다.

보고서는 또 사전 배치된 물자와 전략적 기동성, 작전 접근성을 포함해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그리고 유엔사의 신속대응을 저해하는 전력 태세, 병참, 지휘통제 문제를 평가하고, 요구되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현재는 물론 향후 계획중인 전력태세, 지휘 통제와 역량, 병참 그리고 인프라 구축이 억제와 전투, 그리고 통합된 작전 수행에 필요한 요구를 지원하기에 충분한지 여부도 평가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 1월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환영 의장행사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2025.01.09 yooksa@newspim.com

이런 요구는 사실상 미 의회가 국방부에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등 동북아 주둔 미군이 통합억제목표(integrated deterrence objectives)와 진화하는 역내 위협(evolving regional threats)에 부합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미일관계 전문가인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대 객원교수 겸 아사히신문 외교전문기자는 "미 의회가 중국을 억지하기 위해 지역내에 주둔중인 미군을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을 찾으라고 국방부에 주문한 것"으로 해석했다. 마키노 기자는 미 국방부가 조만간 발표할 새 국방전략에 이런 내용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DC의 안보 싱크탱크인 '국방 우선순위(Defence Priorities)' 선임연구원인 제니퍼 캐버노 박사는 이날 뉴스핌에 하원의 국방부에 대한 이번 평가 보고서 제출 요구가 "역내 비상사태 발생 시 동 아시아 전역의 미군이 모든 영역에서 하나의 단일 부대로 함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도록 보장하기 위한 의도"라고 평가했다. 캐버노 박사는 이같은 역내 주둔 미군 간 상호운용성 확보가 미국의 중요한 목표라며 이를 통해 "만약 이 지역(동북아)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전진 배치된 군사 자산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수석 고문을 역임한 댄 콜드웰과 지난 달 미국의 글로벌 군사태세 조정 보고서를 함께 작성한 캐버노 박사는 다만 "미국이 역내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지 동맹국에 숨김없이 명확히 밝혀야 하고 동맹국 역시 이 문제에 관해 투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한미군이 대북억지를 넘어 주일미군, 유엔사와 함께 역내 최대 안보문제인 중국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미국의 압박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dczoo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