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고(故) 연덕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이 84년 만에 대한민국 1호 프로골프 선수라는 국적과 이름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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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941년 일본오픈 우승자 연덕춘. [사진= KPGA] 2025.08.12 fineview@newspim.com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대한골프협회(KGA)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1호 프로골프 선수 故 연덕춘, 역사와 전설을 복원하다' 행사에서 고 연덕춘 고문의 국적과 이름이 바로잡힌 과정과 의미를 발표했다.
고 연덕춘은 선수시절 1941년 일본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한국인 최초로 해외 대회 정상에 올랐다. 당시 일제강점기였던 탓에 일본식 성명 강요로 인해 그의 이름은 '노부하라 도쿠하루(延原 德春)'로 표기되어 왔다. 이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의 사례처럼, 일제강점기에도 한국인의 위상을 크게 알린 역사적 사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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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복원된 우승 트로피. [사진= KPGA] 2025.08.12 fineview@newspim.com |
KPGA와 대한골프협회(KGA)는 지난해 일본골프협회에 연덕춘 전 고문의 국적과 이름 수정을 요청했고, 올 4월 노부하라 도쿠하루(延原 德春)의 표기를 연덕춘, 국적을 한국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연덕춘 고문은 KPGA 창립회원으로 회원번호는 1번이다. KPGA는 연 전 고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최저타수상을 '덕춘상'으로 명명해 1980년부터 선수들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복원된 우승컵은 향후 독립기념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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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맨 왼쪽부터) 기념사진 촬영에 임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 문홍식 KPGA 고문, 김원섭 KPGA 회장, 야마나카 히로시 JGA 최고 운영 책임자, 강형모 KGA 회장, 문성욱 KPGA 프로. [사진= KPGA] 2025.08.12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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