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동해안에 푸른우산관해파리(지름 2~3cm의 푸른색 동전처럼 둥근 모양)가 대량 출현해 휴가철 피서객들을 위협하자 경북소방본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푸른우산관해파리는 7월 중순 제주 해역에서 처음 관측된 이후 전남, 경남, 부산, 경북 등 남해안과 동해안 일대에서 대량으로 출현하고 있다.
독성이 강하지는 않지만 사람의 피부에 접촉하면 알레르기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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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해안에 '푸른우산관해파리(지름 2~3cm의 푸른색 동전처럼 둥근 모양)'가 대량 출현해 휴가철 피서객들을 위협하자 경북소방본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없음.[사진=경북소방본부]2025.08.12 nulcheon@newspim.com |
지난 3년 동안 경북도 내 해파리 쏘임으로 인한 인명 피해 사고는 총 40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15건▲2023년 4건 ▲2024년 21건이 발생했다.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공식적인 집계 자료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푸른우산관해파리 대량 유입으로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본부는 피서객들이 바다에 들어갈 때는 전신 수영복을 착용하는 등 가급적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대비하고 특히 호기심으로 해파리를 절대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즉시 물놀이를 멈추고 물 밖으로 나올 것을 주문했다. 만약 해파리에 쏘였을 땐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헹구고 남아있는 촉수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긁어서 제거한 후 상처 부위를 냉찜질로 진정시켜줄 것을 권고했다.
특히 수돗물이나 알코올 세척, 쏘인 부위를 문지르거나 압박하는 것은 절대 금할 것을 당부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폭우 등과 함께 동해안에 해파리 출몰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피서객들은 해파리 쏘임 사고에 경각심을 갖고 안전한 여름철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