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첨단소재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기업 한켐이 분기와 반기 기준 모든 부문에서 설립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켐은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10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직전 분기 대비 약 38%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 20억2000만원, 순이익 17억30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25.3%, 28% 증가한 수치다.
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상반기 한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1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3억2000만원, 29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13.2% 증가하며 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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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켐 로고. [사진=한켐] |
부문별로는 OLED 부문이 직전 분기 대비 34.7% 증가하며 2분기까지 누적 156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촉매·의약·반도체·방산 등 기타 소재 부문은 직전 분기 대비 57% 증가한 누적 31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 경신을 견인했다.
한켐 관계자는 "상반기 불확실성이 높은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주요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달성했다"며 "특히 의약·반도체·방산 등 신규 소재 부문의 성장이 실적 경신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연말 제3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며, 내년 신규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폴더블·전장·노트북 등 중대형 OLED 전방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OLED 소재 부문 실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의약·반도체·방산 등 신규 소재 부문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OLED 소재에 이어 회사의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합성소재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6000여건 이상의 합성 경험과 8600여건의 샘플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DB)로 체계화해 관리·활용 중이다. 충북 옥천에 증설 중인 제3공장은 내년 초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며, OLED를 비롯한 다양한 신규 소재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