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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재 관장 "100년 지나 한 자리에 모인 창덕궁 벽화 6점…처음이자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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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관 20주년을 맞아 1920년 제작된 창덕궁 벽화 6점을 한 자리에 모았다.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은 1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20주년 특별전 '창덕궁의 근사한 벽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는 20주년과 관련해서 특별전으로 준비했다. 1920년대에 제작된 6점의 벽화가 한 공간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100년의 시간을 지나 한 자리에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고궁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창덕궁의 근사한 벽화' 전시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2025.08.13 alice09@newspim.com

이번 전시는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창덕궁 내전의 희정당, 대조전 경훈각을 장식했던 벽화 6점과 초본(정본을 완성하기 전 밑그림) 1점을 최초 일괄 공개하는 특별전이다. 공개되는 벽화 6점은 높이가 각각 180~214cm, 너비가 각각 525~882cm에 달하는 대작들로 크기 면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기념비적인 작품이며, 조선왕실의 마지막 궁중회화이다.

이날 정 관장은 "국립고궁박물관이 2005년 8월 15일 첫 특별전인 '백자, 달항아리'로 시작해 크고 작은 전시 80개를 개최해왔다. 이번 전시는 2015년 창덕궁 대조전 벽화 특별전, 2017년 희정당 벽화 특별전에 이어 오랜 연구와 전시활동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성과를 담고자 기획됐다. 또한 2023년 복원처리를 마친 경훈각의 벽화와 백학도 초본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1920년 제작된 6점의 벽화가 한 공간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0년의 시간을 지나 드디어 여러분 앞에 모이게 됐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과 황비 순정효황후가 자리 잡고 살고 있던 창덕궁 내전 전각이 화재로 소실되자, 3년 뒤인 1920년 소실된 내전을 다시 재건하면서 당시 조선화단을 대표하는 화가를 불러 벽화를 그리게 했고, 그것이 이번에 소개하는 벽화들"이라고 부연했다.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 관장. [사진=뉴스핌DB]

정 관장은 "화가들은 궁중화풍으로 그린 벽화에 본인의 이름과 근사를 함께 썼다. 이는 전통회화 속에 본인을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시대의 변화가 함께 녹아든 상징이기도 하다"라며 "전통적인 궁중화풍을 계승해 화려한 필채로 완성한 이 그림은 마지막 궁중 회화로 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명작을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 특히 이러한 벽화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명구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 "우리 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궁궐을 장식한 마지막 궁중회화인 창덕궁 벽화 6점을 한대 모아 근사한 전시를 소개하게 됐다. 희정당, 대조전, 경훈각 등으로 구성돼 있는 창덕궁 내전은 마지막 황제인 순종이 생활하던 공간이었다. 화재로 소실된 창덕궁 내전은 3년에 걸친 공사 이후 새롭게 재건됐다. 전각 내부를 장식하는 대규모 벽화가 함께 여섯 명이 그린 화가가 그린 작품은 궁중화풍으로 그려진 아름다운 그림"이라고 소개했다.

노 과장은 "20주년인 올해에는 경훈각 벽화 2점을 포함해 6점을 최초로 한 자리에 모아 공개하게 됐다. 이번에는 이 벽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도 준비해 조금 더 많은 관람객이 충분히 창덕궁 벽화의 아름다움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고궁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창덕궁의 근사한 벽화' 전시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2025.08.13 alice09@newspim.com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순종의 접견실이었던 희정당의 벽화, 황제 부부의 침전인 대조전 벽화, 서재 겸 휴식공간인 경훈각의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서는 창덕궁 벽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근사한 벽화, 다시 깨어나다'를 전시한다. 오랜 세월 사랑을 받은 금강산의 절경과 봉황과 백학 등의 움직임이 실감영상으로 재현됐다.

전시를 기획한 이홍주 학예연구사는 "이번에 소개되는 벽화는 우리나라 조선의 궁중회화 전통을 잇는 마지막 궁중장식화"라면서 "전시 제목 '근사'는 '삼가 올린다'는 뜻인데, 이 벽화를 그린 화가들은 조선의 궁중 화가들과 달리 그림에 자기 이름을 남겼다. 근대 회화에서 작가 개인의 존재감이 부각되기 시작한 흐름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희정당 벽화 공간에서는 대청마루 동쪽과 서쪽 벽 상단을 채운 금강산을 보실 수 있다. 동쪽 벽 위쪽은 '총석정절경도'가 위치해 있었으며, 총석정은 금강산 북쪽 강원도 통천군 동해안에 위치한 정자"라며 "해변을 따라 솟은 주상절리가 이루는 빼어난 경치를 바라보고 있어 관동팔경 중 제일로 꼽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대조전 내부. [사진=국가유산청] 2025.08.13 alice09@newspim.com

이어 "해당 그림을 그린 김규진은 서예와 사군자로 이름이 높았던 사화가로, 1920년 6월 희정당 벽화 제작 의뢰를 받고 금강산에 가서 벽화의 밑그림을 그려왔고, 바다에 나가 바라본 총석정 전경을 스케치한 작품이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 바로 '백학도'와 그 초본이다. 이 학예연구사는 "창덕궁의 대조전 대청 서쪽 벽 상단을 장식한 게 '백학도'이다. 왕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 중 하나인 학 16마리가 보름달이 떠오른 하늘을 배경으로 그려져 있다. 벽화에 등장하는 소나무, 모란, 바위, 불로초 등 십장생 그림 소재는 황제 내외의 평안과 장수를 기원하는 것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백학도'가 대조전 대청 서쪽에 위치했다면, 동쪽 벽쪽은 '봉황도'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는 "태평성세를 상징하는 봉황 10마리가 붉은 해 아래 그려져 있으며, 왕실의 번영과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봉황 그림은 궁궐 그림의 주요 소재이기도 했다"라며 "그림의 오른쪽 끝에는 우리나라 최초 근대적 미술교육기관인 서화미술회 1기 졸업생인 당시 31세 오일영과 16세 이용우의 서명과 인장이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 '경훈각 벽화' 공간에서는 '삼선관파도'와 '조일선관도'가 소개된다. 이홍주 학예연구사는 "'삼선관파도'에는 세 명의 신선이 있는데 각자 자신이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자랑을 한다. 신선들 머리 위로는 장수를 상징하는 복숭아 나무가 있으며, 이 그림 황실의 평안과 황제 내외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창덕궁의 근사한 벽화'에서 전시되는 김규진_금강산만물초승경도. [사진=국가유산청] 2025.08.13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창덕궁의 근사한 벽화'에서 전시되는 김은호의 '백학도'. [사진=국가유산청] 2025.08.13 alice09@newspim.com

이어 "'조일선관도'의 경우 아침 해가 떠오른 신선 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그림 곳곳에 복숭아와 연잎 위의 거북이, 두 명의 동자, 신선의 전각 등 길상적인 상징이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무병장수를 바라며 제작된 축수화에 등장하는 소재"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마지막 2부에서는 창덕궁 벽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근사한 벽화, 다시 깨어나다'를 전시한다. 오랜 세월 사랑받은 민족의 영산 금강산의 절경과 봉황과 백학의 상서로운 날갯짓, 영생을 누리는 신선의 세계를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환상적인 실감영상으로 재현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번 궁궐을 장식한 마지막 궁중회화 6점은 오는 14일부터 10월 12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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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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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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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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