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장비 28그루 내부 부패 여부 정밀 분석
데이터베이스 구축…체계적 관리 이력 확보
[남해=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남해군이 지역 자연유산인 보호수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를 위해 '보호수 생육환경 및 실태 조사 용역'을 본격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8월부터 10월까지 경남도립남해대학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진행되며, 경상국립대학교 수목진단센터 연구진이 참여한다.
![]() |
경남 남해군이 보호수 생육환경·실태조사 용역을 본격 시행한다. 사진은 경남 남해군청 전경[사진=남해군]2025.08.18 |
조사 대상은 군내 보호수 28그루다. 첨단 비파괴·정밀 진단 장비를 활용해 수목 내부 부패 여부와 활력도를 과학적으로 파악한다.
피코스(PiCUS) 장비로 내부 부후 상태를 단층촬영 방식으로 정밀 진단하고, 준스메타(JunsMeter)로 활력도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외관상 건강하더라도 내재된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다.
용역 결과는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관리 이력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활용된다. 이를 바탕으로 남해군은 과학적이고 지속 가능한 보호수 관리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사회뿐 아니라 자연유산 보존에 관심 있는 산업계 및 소비자에게도 의미 있는 선례가 될 전망이다.
박성진 산림공원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각 보호수가 처한 생육 실태와 위험 요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개체별 맞춤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보호수가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중요한 자산인 만큼 군민들과 함께 소중히 가꾸겠다"고 말했다.
m2532253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