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용인시 수지환경센터가 마약류 폐기물 소각을 전면 중단한다.
이는 주민들의 문제 제기와 더불어 이상욱(민주·카선거구) 용인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서 공식 거론하면서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8일 이 의원에 따르면 용인시는 최근 해당 민원에 대해 "공공 소각시설의 마약류 반입과 소각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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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하는 이상욱 용인시의원. [사진=용인시의회] |
해당 사안은 이 의원이 제274회 용인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론의 장으로 나왔다.
이 의원은 "10만여 주민이 밀집한 주거지역 한복판에서 마약류 폐기물을 소각했다"며 시의 일방통행식 핼정을 비판했다.
그는 "주민 설명회조차 하지 않고 마약류를 소각하는 행위는 시민의 일상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시민과 충분한 소통을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지환경센터에는 지난 15년 동안 마약류 폐기물을 소각했다.
이 의원은 "마약류 폐기물 소각 중단 결정은 시민과 의회가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지환경센터를 비롯한 생활환경 현안에 대해 줄곧 감시하고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