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음성기술 전문기업 셀바스AI는 AI 음성합성 'SELVAS deepTTS'가 예스24 전자책 플랫폼에 새롭게 적용됐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셀바스AI의 AI 음성합성 엔진을 사용하는 업체는 예스24, KT 밀리의서재, 리디 등이다.
예스24는 150만권 이상의 전자책 콘텐츠를 보유한 국내 최대 전자책 플랫폼으로, 이 가운데 104만권 이상을 셀바스AI TTS로 청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주요 전자책 서비스 3사가 모두 AI TTS를 도입하면서 시장 전반에서 음성 기술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이용자들은 더 폭넓은 오디오 콘텐츠 경험을 제공받게 됐다. 예스24는 셀바스AI의 AI 보이스 6종을 적용해 국내 전자책 플랫폼 중 가장 다양한 AI 보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ELVAS deepTTS'는 스마트폰·태블릿 등에서 별도 인터넷 연결 없이 고품질 음성합성 출력이 가능하다. 특히 딥러닝 모델을 경량화한 엣지(Edge) AI 기술이 서비스 자체에 직접 탑재돼, 클라우드 기반 TTS 대비 지연 없는 즉각적인 음성 출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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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음성합성 'SELVAS deepTTS' 예스24 전자책 적용. [사진=셀바스AI] |
최근 전자책 플랫폼들이 AI TTS 도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오디오북 제작 비용과 시간이 주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오디오북은 성우 녹음과 편집 과정이 필요해 단가와 제작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AI TTS는 기존 전자책 자산을 실시간으로 음성화해 별도 제작 과정 없이 대부분의 전자책을 오디오 콘텐츠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항섭 셀바스AI 음성합성 사업대표는 "단순한 낭독을 넘어 감정과 분위기까지 구현하는 차세대 TTS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경량화된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글과 말의 맥락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감정 톤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감정의 뉘앙스까지 자연스럽게 전달함으로써 이용자에게 높은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AI 보이스와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청취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