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배송 빠르면 뭐하나...쿠팡이츠, 새 퀵커머스 쇼핑서 '원산지 허위 표시' 논란

기사입력 : 2025년08월24일 11:57

최종수정 : 2025년08월24일 11: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시간 이내 퀵커머스 사업 확장 나선 쿠팡이츠…허술한 원산지 표기 관리 '논란'
표고버섯 원산지 허위로 표시하거나 누락한 사례 多...소비자 신뢰 '빨간불'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이츠가 이달 새롭게 선보인 퀵커머스 서비스 '쇼핑'에서 농축수산물 원산지를 거짓 기재하거나 누락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일부 상품은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하거나 아예 원산지 확인이 불가능한 것도 적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쿠팡이츠는 이달부터 '쇼핑'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며 중소상공인을 플랫폼에 입점시키는 과정에서 원산지 표시 관리가 소홀해 소비자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진=쿠팡이츠 '쇼핑' 카테고리 캡처]

뉴스핌이 24일 쿠팡이츠 쇼핑 카테고리 내 원산지 표시 여부를 살펴본 결과, 쇼핑 내 품목별로 나뉘어진 첫 화면에서는 농축수산물 원산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현행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하 원산지 표기법)'에 따르면 제품명 또는 가격표시 옆·위·아래에 붙여서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제품이나 그 제품의 판매업체를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화면에서도 제품의 원산지 정보를 표시하는 별도의 창 위치를 알려주는 표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쿠팡이츠 새 퀵커머스 서비스 '쇼핑'에서 원산지 표시를 누락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쇼핑 카테고리에서 판매 중인 샤브샤브용 양고기의 원산지를 누락한 업체 상세 페이지. [사진=쿠팡이츠 쇼핑 페이지 캡처]

이에 쿠팡이츠는 상호명 옆에 인포메이션(Information)을 뜻하는 'ⓘ' 아이콘을 배치해 원산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 이 아이콘을 원산지 정보 안내라고 직관적으로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원산지를 확인하려면 상호명 옆 'ⓘ' 아이콘을 클릭해야 가능하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판매 중인 모든 상품의 원산지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하고 있었으나, 개별 제품명 없이 주재료 원산지만 기재돼, 소비자 불편이 컸다.

특히 어떤 원산지가 자신이 구매하려는 상품에 해당하는지 명확히 알기 어려워, 결국 상세 페이지와 원산지 정보 창을 번갈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소비자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원산지 정보를 기재한 별도의 창을 안내하는 표시가 소비자가 인지하기 어렵게 설계돼 있다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산지 정보를 알아차리기 힘든 기호나 방식으로 안내할 경우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며 "법에 원산지를 반드시 한글로 표기하도록 규정한 것은 아니지만, 전자상거래법에서도 소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B업체는 표고버섯 상품명 옆에는 '수입산'으로 표시했으나, 별도의 원산지 정보에는 '국내산'으로 기재해 명백한 허위 표기에 해당했다. [사진=쿠팡이츠 쇼핑 카테고리 캡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사례도 확인됐다. 서울 영등포구에 주소지를 둔 A업체는 샤브샤브용 양고기를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누락했다. 같은 지역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B업체는 표고버섯 상품명 옆에는 '수입산'으로 표시했으나, 별도의 원산지 정보에는 '국내산'으로 기재해 명백한 허위 표기에 해당했다.

한 과일업체는 제철 프리미엄 과일 바구니를 25만원에 판매하면서도 무슨 과일로 구성돼 있는지 기재하지 않았따. 이럴 경우 소비자들이 주재료에 따른 원산지 정보를 확인할 길이 없다.

소비자 불만도 나온다. 쿠팡의 멤버십 와우 회원인 김모(여, 41세)씨는 "퀵커머스를 처음 이용해봤는데 상세 페이지에 원산지가 없어 당황스러웠다"며 "고기 사진만 덩그러니 올라와 있어 어떤 부위인지조차 확인하기 힘들었다. 무엇을 보고 구매 결정을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현행 법상 배달앱 등 통신판매중개업자는 판매자와 소비자를 단순 중개하는 사업자로 분류돼 원산지 표시에 대한 직접적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 원산지 허위 기재나 누락의 책임은 판매자(입점업체)에게 있다.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의 업체의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미표시의 경우 10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업계는 쿠팡이츠가 퀵커머스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는 과정에서 관리가 소홀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부터 강남구 시범 운영에 이어 서초·마포·영등포 등으로 퀵커머스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는데, 이러한 쿠팡이츠의 허술한 원산지 관리가 플랫폼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쿠팡이츠 측은 원산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원산지 정보의 정확한 입력 의무는 판매자에게 있으며 당사는 입점 매장이 준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그럼에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에도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시정 조치하는 등 정확한 원산지 표시가 될 수 있도록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입점 매장이 원산지 표기를 준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