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배달 업계가 라이더 안전을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기상청 예보와 실시간 강수 상황을 기반으로 일부 지역 배달을 중단하거나 우회하는 등 비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전국 침수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운행이 어려운 지역을 즉시 차단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종로구·서대문구와 경기 고양시, 인천광역시, 김포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이 도로 침수로 운행 불가 지역으로 지정됐다. 해당 구역에는 임시 차단 조치를 시행해 라이더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쿠팡이츠도 기상청 일기예보와 실시간 우천 지역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일시적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폭우나 도로 통제 등으로 배달이 불가능한 경우 우회 배달을 시행하고, 침수 등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운행을 중단한 뒤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배달파트너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이밖에 배달파트너 센터 문의 안내, 기상 악화 및 안전 가이드 공지, 호우·태풍 사고 대응 가이드라인 팝업 등을 통해 안전 수칙을 라이더에게 철저히 전달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배송 지연이 발생할 경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안내도 강화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배송 지연 시 앱 내 배너를 통해 안내하고, 배달의민족 역시 상황에 따라 실시간 공지를 띄워 소비자 혼선을 줄일 방침이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