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의 메가 댐, 인도와 화해무드에 찬물 끼얹나...우려 고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印, 中 티베트 댐 건설 대응 위해 시앙강 상류 '어퍼 시앙' 댐 건설 추진 중
다만, 주민 반발로 건설 지연 가능...지연 시 中의 대규모 물 방출에 취약
中의 '수자원 무기화' 관측 속 印 외교부 장관도 우려 제기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중국이 티베트 고원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면서 강 하류에 위치한 인도의 수자원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5년 만에 조성된 양국의 화해 무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5일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인도가 티베트에 수력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중국의 계획으로 인해 자국 주요 하천의 수량이 최대 85%까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자체 댐 건설 계획을 서둘러 추진하여 중국의 초대형 댐 건설 영향을 완화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000년대 초부터 티베트 앙시 빙하의 유량을 조절하는 사업을 검토해 왔다. 앙시 빙하는 중국·인도·방글라데시의 약 1억 명 주민이 의존하고 있는 중요한 수원으로, 그러나 인도 국경 지역인 아루나찰프라데시 주민들이 강력히 저항하면서 해당 사업은 지연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중국이 앙시 빙하에서 발원한 알룽창포강(인도명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시앙강·아삼주 브라마푸트라강)의 상류이며, 해당 강이 인도 국경을 넘기 직전 지점인 메드옹현에 현존 세계 최대 수력 발전소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총 5곳에 수력발전소를 계단식으로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3000억 kWh에 달하는 연간 발전량은 싼샤댐의 3배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달 중국의 티베트 댐 건설 공사가 시작된 가운데, 인도 정부는 이 댐이 완공될 경우 연간 최대 400억㎥의 물줄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국경 지점에서 인도가 매년 받는 유량의 3분의 1이 넘는 수준으로, 특히 건기에는 인도 전역에서 농경지와 산업용수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해 인도 정부는 현재 아루나찰프라데시주를 흐르는 시앙강 상류에 '어퍼 시앙(Upper Siang)' 다목적 저장 댐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당국은 올해 댐 건설과 관련된 회의를 개최해 왔고, 7월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주재의 회의도 열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어퍼 시앙 댐은 140억㎥ 규모의 저수 용량을 바탕으로, 건기에 물을 방출할 수 있다. 하류 지역 아삼주 구와하티시의 경우, 댐이 없을 때 물 공급이 최대 25%까지 줄어들 수 있지만 댐을 건설하면 물 공급량 감소분이 11%로 줄어들게 된다.

인도 정부는 또한 중국이 의도적으로 대량의 물을 방출할 경우를 대비해 자국 댐의 30%를 항상 비워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렇게 하면 중국 댐의 붕괴나 갑작스러운 방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어퍼 시앙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상당하다. 아루나찰프라데시주의 파롱 마을에서는 지난 5월 인도 최대 수력발전공사인 NHPC 작업자들이 장비를 옮기자 이를 파손하고 다리를 무너뜨리며 경찰 텐트까지 훔쳐가는 사건도 발생했다.

어퍼 시앙 댐 건설이 수년간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소식통들은 시앙 댐 건설이 승인되더라도 착공 후 완공까지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티베트 댐을 2030년대 초중반 정식 가동하겠다는 중국의 계획보다 인도의 댐 완공이 한참 늦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두 명의 소식통은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우기에 갑자기 물을 방출하면 인도의 프로젝트가 취약해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임시 댐이 붕괴할 수 있는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린즈 신화사 = 뉴스핌 특약] 2025년 7월 19일 티베트자치구(西藏·시짱) 린즈(林芝)시에서 리창(李強) 국무원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알룽창포강(중국명 야루짱부강∙雅魯藏布江, 인도명 시앙강·브라마푸트라강) 하류 수력발전 프로젝트 착공식이 개최됐다.

일각에서는 하천 자원을 둘러싼 갈등이 인도와 중국 사이에 새로운 긴장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과의 갈등이 중국과 인도 간 관계 개선을 부추기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중국이 알룽창포강 댐 건설로 하천에 대한 통제권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애리조나 대학교의 인도·중국 수자원 관계 전문가인 사야낭슈 모다크는 "1960년대 국경 전쟁의 기억과 중국의 불투명한 정보 공개가 맞물리면서 중국이 분쟁 때 댐을 물 공급 차단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다크는 이어 "중국의 댐은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과 극심한 기상 현상이 발생하는 지역에 건설되고 있다"며 "댐 안전에 대한 우려는 매우 정당한 것이며, 인도와 중국은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수브라마니얌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도 지난 18일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티베트 댐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로이터의 질의에 "수력 발전 프로젝트는 안전과 환경 보호에 대한 엄격한 과학적 연구를 거쳤다"며 "하류 국가의 수자원, 생태계 또는 지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대변인은 "중국은 줄곧 국경을 넘나드는 하천의 개발과 이용에 대해 책임감 있는 태도를 견지해 왔다"며 "인도, 방글라데시 등 하류 (지역의) 국가와 장기적인 소통 및 협력을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