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 기록도 확보...추가 소환조사 가능성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경찰이 자신의 보좌관 명의로 주식 거래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에 대한 추가 강제 수사에 나섰다.
28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지 약 2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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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으로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 [사진=뉴스핌 DB] |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이 의원과 보좌진 차모씨 국회 출입 기록, 의원실 앞 CCTV 영상 등 내부 자료를 확보했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1일 압수수색에서 이 의원과 차씨 PC 등의 자료를 확보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보좌관인 차모씨 명의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의원과 차씨는 금융실명법 위반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이 당시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주식 거래 과정에서 이해충돌 위반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은 차명 거래에 대해선 일부 인정했지만 이해충돌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 의원과 차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압수물을 살핀 뒤 이들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