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전 솔로-투런-스리런-스리런... 역대 21번째 한 경기 4홈런
시즌 49개 홈런 오타니와 4개차 NL 1위... 구단 1경기 최다 9타점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32)가 메이저리그(MBL) 역대 21번째로 한 경기 4홈런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날 경기로 슈와버는 필라델피아 구단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도 새로 썼다.
슈와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6타수 4안타 4홈런 9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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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애틀랜타전에 4개 홈런을 때린 필라델피아의 강타자 카일 슈와버.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슈와버는 칼 퀀트릴의 시속 80.5마일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에는 퀀트릴의 초구 93.8마일(151.0km) 싱커를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필라델피아가 8-3으로 역전한 4회 1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슈와버는 좌완 구원 오스틴 콕스의 7구 커브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 5회 1사 1, 2루에서는 같은 투수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7회 1사 1, 2루에서는 우완 구원투수 완더 수에로의 체인지업을 때려 또다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이자 3연타석 홈런이자 터뜨렸다.
8회 1사 1, 2루에서 5홈런 경기에 도전한 슈와버는 야수 비달 브루한의 2구 57.4마일(92.4km) 공을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필라델피아는 슈와버의 활약에 힘입어 19-4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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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애틀랜타전에 4개 홈런을 때린 필라델피아의 강타자 카일 슈와버.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
MLB 공식 홈페이지는 "한 경기 4홈런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대 21번째이자 필라델피아 구단으로는 1976년 마이크 슈미트 이후 49년 만의 네 번째"라고 전했다. 슈와버는 이날 9타점을 쓸어담아 구단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슈와버는 올 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248, 49홈런, 119타점, OPS 0.956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45홈런으로 공동 1위였던 슈와버는 단숨에 49홈런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칼 롤리(시애틀, 50홈런)와의 격차도 단 1개로 좁혔다. 현재 페이스라면 구단 단일 시즌 최다홈런 기록(라이언 하워드 58홈런)도 경신할 전망이다.
슈와버의 홈런쇼에 일본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왕과 MVP 도전이 흔들릴 수 있다"며 슈와버의 4홈런 폭발을 주목했다. 필라델피아 구장 관중들은 경기 도중 슈와버를 향해 "MVP"를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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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관중들이 29일(한국시간) 애틀랜타전에 4개 홈런을 때린 필라델피아의 강타자 카일 슈와버를 향해 'MVP'를 외치고 있다.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