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그룹 내 두 번째 상장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타타그룹 산하 비은행 금융회사(NBFC)인 타타 캐피탈(Tata Capital)이 이달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 비즈니스 스탠다드(BS)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타타 캐피탈은 오는 22일 2100만 주의 신주 발행 및 2658만 주의 구주 매각 방식으로 IPO를 진행해 약 20억 달러(약 2조 7858억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약 11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고 있으며, 이달 30일 증시에 정식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주는 타타 썬즈와 국제금융공사(IFC)가 보유한 물량이다. 타타 썬즈와 IFC는 각각 88.6%, IFC는 1.8%의 타타 캐피탈 지분을 보유 중으로, 각각 2300만 주, 358만 주를 매각한다.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타타 캐피탈의 기본자기자본(Tier-1 자본) 강화를 위해 사용되며, 이는 향후 대출 확대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IPO가 성공하면 인도 금융권의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3년 11월 타타 테크놀로지스 상장 이후 타타 그룹 내 두 번째 대형 상장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타타 캐피탈은 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기준 2조 2600억 루피(약 41조 540억원)에 달하는 대출 잔액을 보유 중이으로, 2023~2025년 연평균 3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029억 루피에서 3646억 루피로 연평균 10% 증가했다.
자산 건정성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총 부실채권 비율 1.9%, 순부실채권 비율 0.8%이며,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은 58.5%다. 순이자마진(NIM)은 5.2%다.
2025/26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도 긍정적이다. 수입은 전년 동기의 655억 7000만 루피에서 769억 2000만 루피로, 순이익은 47억 2000만 루피에서 104억 1000만 루피로 늘었다.
2007년부터 대출 사업을 시작한 타타 캐피탈은 올해 3월 말 기준 7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대출, 신용카드 발급, 자산 관리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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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025.01.20 hongwoori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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