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당 최대 30억 원 운전자금 대출 지원
기술혁신 특별자금 신설 기업 지원 강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2025년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대폭 개선한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애로 해소와 경영 안정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자금지원계획을 전면 개편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주요 변경 사항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신청 주기를 기존 짝수 월 6회에서 매월 접수 가능하도록 바꾼 점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 필요한 시기에 신속한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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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해 '2025년 부산시 중소기업 자금지원계획'을 대폭 개선해 시행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2.03.15 |
운전자금 지원 횟수 제한(최대 4회) 규정을 폐지해 기업이 자금 지원 횟수와 상관없이 필요한 만큼 지원받도록 했다.
새로 도입된 '기술혁신 특별자금'은 창업·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업당 최대 30억 원까지 운전자금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금 8억 원 이내에서 최초 1년 차 1.5%, 2~3년 차 1.0% 이차보전을 시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 보증 요건을 충족하고 본점 또는 주 사업장이 부산인 혁신 성장, 기술창업, 일자리 창출 분야 창업·벤처기업이다.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기술보증기금 부산지점에서 받는다.
시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3무 희망잇기 카드'와 '마이너스 통장 특별보증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희망잇기 카드는 1인당 최대 500만 원 한도로 운영비 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마이너스 통장은 최대 500만 원 한도를 제공해 자금 운용에 유연성을 준다.
두 상품을 동시에 신청할 경우 최대 1000만 원까지 보증 지원이 가능하다. 신용카드는 6개월 무이자 할부와 사용액의 3%를 연 10만 원 한도 내 동백전 적립금으로 환급하는 혜택도 있다.
지원 대상은 부산 내 사업장 소상공인으로 업력 6개월 이상, 나이스 신용평점 595점 이상, 연 매출 1200만 원 이상 또는 최근 3개월 매출 300만 원 이상인 기업이다. 신청은 부산신용보증재단 보증 드림 앱과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가능하다.
부산시 김봉철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지원 계획 개선과 기술혁신 특별자금 신설로 지역 기업이 자금 조달 시기를 놓치지 않고 금융 비용 부담도 감소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안정적 경영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