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축소, 인허가 도면 준수한 적법 시공"
누수·결로도 구조적 문제 아니라 주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잠실미성크로바 재건축)과 관련해 일각에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자, 조합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공지문을 통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누수, 창호, 설계 관련 주장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며 입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일부 입주민들은 분양 당시 홍보 책자에 명시된 도면과 달리 주방 구조가 축소되거나 드레스룸 창호가 아예 삭제된 채 시공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입주 직후 창문이 얼어붙는 등의 결로 현상과 지하 주차장 천장 누수까지 발견되자 우려가 일파만파 커졌다.
조합은 먼저 전용 84㎡ C타입 평면 변경 논란에 대해 적법한 시공임을 분명히 했다. 분양 당시 배포된 홍보용 책자에 구(舊) 도면이 일부 혼입되는 실수가 있었으나, 실제 공사는 관할 구청으로부터 승인받은 최종 인허가 도면을 바탕으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조합 관계자는 "건축물 자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법규 준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이미 인허가가 완료돼 시공이 끝난 시점에서 과거의 도면을 근거로 소급 수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입주민들의 오해를 풀고 합리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저가 자재 사용 논란과 결로 현상에 대한 걱정도 일축했다. 시공사에 따르면 해당 단지에 적용된 창호는 독일 '레하우(REHAU)'사와 기술 제휴한 현대L&C의 프레임과 KCC글라스의 로이유리가 결합된 제품이다. 조합의 정식 마감재 승인을 받은 사양으로, 단열 성능 지표인 열관류율 역시 설계 기준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롯데건설 측은 "창호 표면의 결로는 실내외 온도 차이에 의한 자연적인 물리 현상일 뿐 하자가 아니다"라며 "만약 창호 틈새로 바람이 들어오는 하자가 있다면 건조해져서 오히려 결로가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주 초기 콘크리트가 머금은 습기가 배출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실내 습도가 높아져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지하 주차장 누수 또한 구조적 결함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는 단순 부품(볼트) 문제로 파악됐으며, 발생 직후인 지난 1월 27일 오전까지 부품 교체와 잔수 처리를 마쳤다. 조합 측은 "발생 15시간 내 보수를 완벽히 끝냈고 관리사무소 측의 확인도 마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롯데건설은 입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접수 창구 외에 오는 19일부터 대면 접수센터를 추가로 운영, 입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