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했다.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가 미국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면서 대표팀 내 경쟁를 시작했다.
카스트로프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디넥 메리어트 앳 글렌포인트 호텔에 도착했다. 는 KFA 마크가 새겨진 파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홍명보 감독과 악수하며 환하게 웃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첫날 통역의 도움을 받아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
![]() |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09.02 psoq1337@newspim.com |
홍 감독은 출국 전 "우리는 처음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혼혈 선수들이 많다. 중요한 건 포지션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느냐"라며 "카스트로프는 한국어도 배우고 있다고 들었다. 소통은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카스트로프는 본래 중앙 미드필더지만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도 가능하다. 이번 대표팀 소집 명단에는 황인범, 이강인, 백승호, 정우영(알사드) 등 중원이 탄탄하다. 카스트로프는 강한 압박과 활동량, 그리고 빌드업 능력을 갖춘 자원으로 평가된다. 홍 감독은 그를 후반 교체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축구전문가는 "카스트로프는 활동량이 많고 수비 가담이 좋다. 이강인과 함께 뛸 경우 공격 전환에서 변화를 줄 수 있다"라고 전망한다. 장기적으로는 4-2-3-1에서 더블 볼란치 자리를 두고 황인범, 백승호와 경쟁하거나, 이강인과 2선에서 조합을 이루는 그림도 가능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