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창구로 신고 1042건 접수…51억 피해 예방
체육시설 소득공제 및 식품 이물 무료 수거 등
직접 AI 개발한 권익위 공무원…민원 답변 효율↑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군인 사칭 사기 방지를 위해 도입된 '24시간 확인 창구'가 올해 '최우수'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국무조정실은 5882명이 참여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온라인 국민투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투표 결과 군인 사칭 사기 방지를 위한 국방헬프콜이 1위로 뽑혔다.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군 사칭 사기 사건은 약 400건 발생했고, 피해액은 57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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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4시간 운영하는 국방헬프콜을 통해 사기로 의심되는 인물의 이름, 계급, 소속부대,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제공하면 해당 인물이 실제 군인인지 확인하는 서비스를 지난 5월부터 마련했다. 지난달까지 헬프콜은 의심신고 1042건을 접수, 약 51억4000만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장 등 체육시설 이용료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도록 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결정은 적극행정 우수사례 2위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이물 신고를 위한 무료 방문택배 서비스는 3위로 선정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속도를 높여 적극행정 우수사례 4위로 뽑혔다. 2021년 이후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는 민원은 매년 1000만건 이상으로, 공무원이 답변할 때마다 민원 요지, 담당자 소속 등을 반복적으로 입력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외국어 민원 번역이 필요할 때마다 번역료도 발생했다.
권익위 공무원은 민원 답변 초안을 제시하고 외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해 국민신문고 서버에 지난 6월 구축했다. 외부 용역 없이 개발을 마쳐 AI 구축 비용 약 3억원 및 번역 예산을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