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올림픽 시즌 첫 실전 대회에서 우승했다.
차준환은 7일 일본 오사카 간구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저 시리즈 기노시타 그룹컵 2025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80점, 예술점수(PCS) 85.75점을 합해 총점 165.5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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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차준환이 30일 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3.29 psoq1337@newspim.com |
ISU 챌린저 시리즈는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대회로 대부분 새 시즌 프로그램과 컨디션 점검을 위해 참가한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87.76점을 얻은 차준환은 최종 총점 253.31점으로 14명 중 1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영화 물랭 루주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에서 회전이 풀리면서 더블 살코로 처리했다. 하지만 곧바로 고난도 쿼드러플 토루프,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뛰며 만회했다.
트리플 악셀-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수행했고, 스텝시퀀스는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선 착지가 흔들렸고, 이어진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는 앞 점프가 풀려 싱글(1회전) 악셀로 뛰었다.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플립은 성공했다.
차준환은 다음 달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2025~2026 ISU 그랑프리 2차 대회, 11월 일본 오사카에서 치러지는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나선다. 이후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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