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경정 미사경정장 개최
조성인 vs 김완석 우승 경쟁
유일한 여성 선수 이주영 돌풍 예고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025 후반기 첫 빅매치인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이 오는 17~18일 이틀간 미사경정장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무더위 속에서도 맹활약한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는 짜릿한 승부와 화려한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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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경정장에서 턴마크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
이번 대회 출전 선수는 지난 21회차(5월 21~22일)부터 36회차(9월 3~4일)까지 평균 득점 상위 12명이다.
출전자 명단은 김완석(10기·A1), 배혜민(7기·A1), 조성인(12기·A1), 김민준(13기·A1), 김민길(8기·A1), 김효년(2기·A1), 박원규(14기·A1), 김응선(11기·A1), 김도휘(13기·A1), 김민천(2기·A1), 이승일(5기·A1), 이주영(3기·A2)이다.
최근 성적 1·2위를 기록 중인 심상철(7기·B1)과 주은석(5기·A1)은 6개월 이내 사전 출발 위반으로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
예선은 17일 두 경기로 나뉘어 열리며, 각 경기 상위 3명씩 총 6명이 18일 결승(15경주)에 진출한다.
올해 4월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우승자 조성인(12기·A1)은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린다. 하지만 6월 '왕중왕전' 챔피언 김완석(10기·A1)이 강력한 우승 저지선으로 버티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왕중왕전과 그랑프리를 동시에 제패하며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쥔 김민천(2기·A1)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지난해 첫 대상 우승을 차지한 박원규(14기·A1)도 기세를 몰아 도전장을 내민다.
김민준(13기·A1), 배혜민(7기·A1), 김응선(11기·A1), 김효년(2기·A1) 등 대상경정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도 물러설 기세가 아니다. 특히 김효년은 현재 통산 492승으로, 역대 네 번째 50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이번 대회 성적에 관심이 집중된다.
여성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주영(3기·A2)이 출전한다. 지난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우승하며 '올해의 경정 여왕'에 등극한 그는 성적상 가장 낮은 아웃코스 배정이 예상되지만, '여왕'의 자존심을 걸고 돌풍을 노린다.
또한 김민천-김민길 형제의 동반 결승 진출 여부도 팬들의 관심사다. 친형제가 나란히 결승 무대에 오를 경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예상지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강자들이 총출동한 대회인 만큼 수 싸움이 치열하겠고, 당회차 배정받는 모터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