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빠르고 공격적... 일본전보다 나은 경기력 보여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9일(한국시간) 멕시코 대표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과 미국 내슈빌에서 재회했다. 훈련을 마친 뒤 경기장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반갑게 웃으며 포옹했다. 아들처럼 어깨동무하며 친근감을 보인 아기레 감독은 뒤통수를 치며 장난을 걸기도 했다. 헤어질 땐 "내일 보자"며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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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과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포옹하고 있다. [사진=TV 아즈테카 데포르테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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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오른쪽)과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즐겁게 대화하고 있다. [사진=TV 아즈테카 데포르테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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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왼쪽)이 이강인의 어깨를 감싸며 친근감을 표하고 있다. [사진=TV 아즈테카 데포르테 SNS 캡처] |
아기레 감독은 이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에 대해 호평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과 경기하는 것을 봤다. 무척 잘 준비된 팀이다. 빠르고 공격적이며 다이내믹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전보다 내일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과감하게 공격하고 수비에선 안정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마요르카(스페인)를 이끌며 이강인을 지도했다. 이강인을 측면 공격수에 배치해 좀 더 공격적인 롤을 부여하며 공격 능력을 이끌어 냈다. 그는 당시 제자를 떠올리며 "이강인은 처음 왔을 때 교체 선수였지만 이후 주전급으로 성장했다. 결국 2200만 유로(약 359억원)에 이적했다.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좋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아기레 감독은 라인업에 대해서는 변화를 줄 가능성도 거론하며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가 근육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홍명보호는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10일 오전 10시 30분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