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과 보전방안 쟁점 부각
도심형 국립공원 관광 기대 상승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의결로 통과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에 이어 핵심 법정 절차를 잇달아 통과한 것으로 오는 10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심의만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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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국립공원 지정 공원경계 [사진=부산시] 2025.09.11 |
이번 심의는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데 있어 도시계획 차원의 공원구역 지정과 공원용도지구 설정, 지속 가능한 보전 및 이용 방안 등이 주요 쟁점이었다. 심의 통과로 금정산은 연내 국립공원 지정 및 고시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금정산은 낙동정맥에 위치한 국가 주요 생태 축으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생태자원, 범어사와 금정산성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한 부산의 대표 명산이다.
국립공원 지정 여론은 2005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타당성 검토와 환경 조사, 이해관계 조율을 거쳐 2019년 부산시가 환경부에 공식 건의했다.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는 지역사회와 산업계, 소비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으로 부산의 관광·환경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는 부산시민 모두의 성과"라며 "금정산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도록 남은 절차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정산성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성으로 총 길이 약 18.8km, 성벽 높이 1.5~3m에 달하며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