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박승봉 기자 = 15일 새벽 경기 평택시 팽성읍의 한 아파트에서 김치냉장고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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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벽 경기 평택시 팽성읍의 한 아파트에서 김치냉장고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7분께 송화리 소재 아파트 세탁실에서 검은 연기와 화염이 분출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근 준비를 하던 거주자가 전기 차단과 매캐한 냄새를 감지해 세탁실을 확인, 화재를 발견하고 즉시 신고와 대피 유도를 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고가사다리차 등 장비 33대와 인력 7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주민 42명이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세탁실 내부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는 김치냉장고 뒷편에 V자 형태의 화재 패턴이 확인됐고, 열화상카메라 조사에서도 주변이 고온으로 측정됐다.
이번 화재로 아파트 일부와 인접 세대에서 약 20㎡ 수손피해가 발생했으며, 세탁기·전자레인지·김치냉장고 등 가재도구가 소실됐다.
소방 관계자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이 크다"며 "정확한 원인은 정밀 감식을 통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