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미존재 시 서행 유도
노인 표지판 연말까지 설치
[남해=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남해군은 남해경찰서와 협력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 실물 크기 어린이 표지판 설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 |
경남 남해군이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 설치한 실물 크기의 어린이 표지판 [사천=남해군] 2025.09.15 |
이는 운전자에게 실제 어린이가 횡단보도에 있는 듯한 인상을 줘 서행과 정지를 유도,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양 기관은 지난 3월 합동점검에서 어린이가 횡단보도에 없을 때 운전자가 서행하지 않는 문제를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실제 어린이 모습을 본뜬 표지판 설치를 추진했다.
지난달 23일 지방도 3곳, 군도 3곳, 농어촌도로 2곳 등 총 16곳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에 설치를 마쳤다. 연말까지는 어르신 모습을 본뜬 표지판도 노인보호구역 18개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된 표지판은 가방을 메고 손을 든 어린이 모습으로 운전자들이 실제 어린이를 본 것처럼 인식해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설계됐다.
정만식 남해군 건설교통과장은 "2017년 고현면 도마고개에 노인 표지판을 설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어린이 표지판은 남해군과 경찰서의 협업과 도로팀 직원들의 적극행정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2532253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