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경관녹지 307억원, 지역사회공헌시설비 1020억원, 토지가치 상승분 2528억원 등 총 3855억원 공공기여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360억원, 근린공원 '공영지하주차장 건립' 160억원...연간 25억원씩 20년간 500억원 지원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주)자광은 옛 대한방직 공장부지에 대해 '전주 관광타워복합시설'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연말께 착공과 함께 분양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자광이 추진하는 '전주 관광타워복합사업'은 이달 말 전주시의 최종 사업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자광이 2018년 부지 매입 이후 기술평가와 심의 등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치고 사업 허가를 위한 마지막 단계다.
관광전망타워와 호텔시설에 대한 '국토안전관리원'의 건축물 안전성 영향평가 심의도 지난 3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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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 조감도[사진=자광] 2025.09.16 lbs0964@newspim.com |
전주시는 지난해 말 자광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로와 경관녹지 307억 원, 지역사회공헌시설 사업비 1020억 원, 도시계획변경으로 인한 토지가치 상승분 2528억 원 등 총 3855억 원의 공공기여금을 확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공사에 30~50%의 지역업체 참여도 계획 중이다.
특히 1020억 원 상당의 지역사회공헌비는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360억 원, 근린공원 내 '공영지하주차장 건립' 160억 원이 투자된다.
사업 준공 후에는 발전기금 운영 재원을 마련해 연간 25억 원씩 20년간 총 500억 원을 지원한다. 이 지원금은 교육장려, 장학금, 소외계층 돌봄, 다문화 및 장애가정 후원, 지역 문화·예술 창작활동 및 행사 운영에 쓰일 예정이다.
자광은 이번 복합개발의 핵심 목표를 전주시 도시관리계획과 지역균형발전에 부응하는 최고의 랜드마크 시설 도입과 품격 있는 정주 여건 조성으로 설정했다.
주요 시설은 지상 49층 10개 동, 3536세대의 고품격 주상복합아파트, 복합쇼핑몰·대형마트·영화관·놀이시설 등 생활 인프라, 국내 최대 규모 도심형 공개공지 공원, 360도 파노라마뷰 관광전망타워와 200실 규모 호텔, 효자5동 주민생활지원센터 등 공공청사다.
사업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자광은 우수 협력 시공사와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마무리해 올해 연말 공사 착공과 공동주택 분양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자광은 이번 복합개발로 전주가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관광·문화 플랫폼을 선도하는 광역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모든 시설 완공 후에는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시설이 500년 왕조의 역사와 함께 연간 15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여 지역 중소상인 소비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신항만 건설 등 대규모 기반시설과 시너지를 발휘해 민관 주도의 지방자립 성장형 광역도시로 경제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은수 자광 회장은 "현재 건설과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아 우려도 있지만, 투자를 결정하고 오랜 노력 끝에 사업 허가를 앞둔 만큼 기업가로서 시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학교 경제연구소는 공사 기간 중 약 3만 명, 운영 시 약 3000명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 지역경제 유발 효과는 약 2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