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 자동차보다 관세 더 낼 수 있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가 재차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9시 3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02% 하락한 7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02% 떨어진 33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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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전날에는 8만원선에 근접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전날 6%대 급등세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이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하며 하락 출발했다.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도 부담 요인이 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동차보다 반도체 및 의약품 품목에 대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율은 약 25%가 될 것"이라면서 "반도체는 더 낼 수 있고, 의약품도 더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