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은 나토 동맹국이 부담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재개해 빠르면 이달 중 무기를 선적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다.
이번 무기 지원은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새로 합의한 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지원 품목 목록(PURL·Prioritised Ukraine Requirements List)' 프로그램의 첫 적용 사례다.
PURL은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무기 목록을 통보하면 나토 회원국들이 그 대금을 미국에 제공하고,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전달하는 방식의 지원 프로젝트다. 지난 7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간 회담 때 합의됐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PURL 프로그램에 근거해 두 번에 걸쳐 5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PURL 프로그램에 따른 무기 지원은 국방부 내 정책 팀의 승인을 받았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판매하거나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으로 재고 무기에서 반출을 승인한 무기만을 지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신의 평화 중재 노력을 외면하고 전쟁을 지속하는 것에 실망해 PURL 방식으로 100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나토 사무총장과 합의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가장 필요로 하는 방공망, 전투기, 로켓, 포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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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제44 독립포병연대 병사들이 현지시간 8월 20일 자포리자 지역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7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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