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내수 한파 직격탄…패션 플랫폼 해법은 '글로벌'

기사입력 : 2025년09월17일 15:59

최종수정 : 2025년09월17일 15: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넥스는 회생 절차, 무신사·W컨셉은 글로벌 무대 집중
지그재그는 커머스 대신 콘텐츠 확산으로 해외 접점 확보
내수 침체가 공통된 배경…체력 따라 다른 전략 택해
해외 거점 개편·온라인 경쟁력 강화가 생존 조건으로 부상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패션 플랫폼 업계가 내수 침체라는 공통된 벽에 가로막히며 생존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다. 자본잠식에 빠진 기업은 법원의 회생 절차로 버티기에 들어갔고 상대적으로 체력이 있는 기업은 국내 시장 대신 글로벌 무대로 활로를 모색하는 양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디·하이버 등을 운영하는 뉴넥스는 전날 임직원 명의 공지를 통해 법원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뉴넥스 기업회생 안내문. [사진=독자 제공]

회사 측은 "법원 관리·감독 아래 재무 구조를 재편해 경영 정상화를 시도하겠다"고 설명했지만, 업계 시선은 냉랭하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뉴넥스의 자본총계는 -306억 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으며, 매출 급감과 현금흐름 악화가 이어지면서 이미 시장 내 신뢰도는 크게 추락했다. 거래처 정산 지연, 협력사 피해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며 브랜드 가치 역시 빠르게 훼손됐다. 결국 회생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존속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와 달리 국내 패션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무신사는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성과를 냈다. 뷰티·스포츠·홈 등 카테고리 확장과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의 안정적 정착이 성장을 이끈 요인이었다.

다만 업계에서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주요인이 신사업과 오프라인 확장 덕분이라고 평가하며 침체된 내수 패션 시장만으로는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본다. 실제 무신사는 일본과 미국 등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몰을 개편하고 입점 브랜드의 해외 판매를 확대하며, 국내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6월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국내에서 다양하게 시작해 성장, 리브랜딩 하는 것에 도움을 드려왔는데 이제 이 역량들을 집대성해 해외에서 한국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W컨셉 신세계 센텀시티점 매장.[사진=W컨셉]

최근에는 W컨셉 역시 방향을 틀었다. 신세계그룹 편입 후 3년여 동안 이어온 백화점 내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하며 사실상 오프라인 실험을 종료했다. 대신 이달 글로벌몰을 새롭게 개편하고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개인화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해외 결제·배송 편의성을 높이는 등 해외 소비자를 정조준하는 모습이다. W컨셉 관계자는 "기존 아울렛이나 스타필드 몰 등의 팝업 행사는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글로벌 커머스 사업을 잠정 중단했지만, 현재는 디지털 웹진 형식의 콘텐츠 확산은 진행 중이다. 일본·대만·태국 등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팔로워를 확보하고, 한국 패션 브랜드와 트렌드를 알리는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데 집중하는 형식이다. 이를 통해 당장은 커머스 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콘텐츠를 통해 해외 이용자와 접점을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커머스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수 침체라는 공통된 환경 속에서 패션 플랫폼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플랫폼 기업들의 해외 확장과 서비스 다각화가 당분간 업계 생존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