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복권기금을 활용한 '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이 경제적으로 새 출발할 수 있도록 신용회복과 채무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복권기금 38억원이 투입돼 센터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는 금융취약계층에 전문적인 법률지원과 소송비용 지원, 신용회복 교육 프로그램, 관계 기관과의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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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 개소식 [사진=대한법률구조공단] |
2009년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광주, 대전, 수원, 울산, 인천 등에 설치됐다. 올해는 의정부와 창원, 내년에는 전주와 제주까지 포함해 총 12개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채무 조정이나 파산·면책 신청 절차를 거쳐 경제적 재기를 돕는 기능을 맡고 있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개인파산 및 면책 신청 소송대리, 면제재산 신청, 압류 해제와 채무불이행자 명부 말소, 개인회생 개시 신청 및 변제 계획 수행 지원, 일반인과 지자체·복지기관 종사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최근 5년간 개인회생·파산 면책 신청 사건을 통해 지원받은 누적 수혜자는 약 8만 7000명이다. 단순한 채무 정리를 넘어 안정적인 경제 활동과 재정 자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 판매액의 약 41%가 복권기금으로 적립돼 연간 약 3조원이 조성된다"며 "복권기금은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경제적 재기와 안정적인 생활 회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