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8일 닛케이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4만5000선을 돌파하며 이틀 만에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토픽스도 반등했지만 16일 기록한 고점(3168.36)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15%(513.05엔) 상승한 4만5303.43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41%(13.04포인트) 오른 3158.87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 재개를 결정하고 전날 뉴욕 증시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도쿄 시장에서도 주력 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가 몰렸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개월 만에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아울러 공개한 위원들의 정책금리 전망(점도표) 중앙값에 따르면, 연내 0.25%포인트씩 두 차례 추가 인하가 예상됐다.
향후 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등 반도체 제조장비주가 강세를 보였고, 인공지능(AI) 관련주로 꼽히는 후지쿠라 등 전선주에도 매수가 확산됐다.
18~19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은 유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일본 주식은 매수세가 이어지기 좋은 분위기였다. 차기 정권의 정책 기대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장중 한때 상승 폭은 700엔에 달했다.
다만 주가가 4만5000엔대 중반에 근접하자, 주요 종목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전기·가스, 육운 등 일부 내수 관련주에는 매도세가 나타났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4조8546억엔, 매매량은 17억4799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912개, 하락한 종목은 637개, 보합은 69개였다.
종목별로는 TDK, 다이이찌산쿄, 기린홀딩스 등이 올랐고, 닌텐도, 리크루트, JR도카이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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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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