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리터 추가 생산능력 확보
내년 12월 가동 목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바이넥스는 22일 공시를 통해 상업용 생산능력(capacity) 확대를 위한 신규 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 공장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자사 유휴 부지에 건설되며, 완공 시 1만 리터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바이넥스의 전체 생산능력은 기존 1만 1380 리터에서 2만 2380 리터로 약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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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바이넥스] |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모달리티의 확대, 비만치료제 중심의 신약 개발 붐, 그리고 동일 타깃 단백질을 겨냥한 항체의약품 경쟁 심화로 다변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일 품목 대량 생산뿐 아니라, 다품종 소량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중형 위탁생산(CMO)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양측의 인증을 모두 보유한 생산시설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FDA로부터 상업화 생산 역량을 검증 받은 바이넥스는 기존 계약 물량으로 송도와 오송 공장 모두 사실상 최대 가동 상태다. FDA 승인 이후 글로벌 CMO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계약의 상용화 추가분과 늘어나는 신규 CMO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
신규 공장은 이달 착공, 2026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대형 배양·정제 설비와 첨단 공정 장비, 설비 자동화, 디지털 통합 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해 글로벌 고객사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과 대규모 상업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회사는 향후 글로벌 CMO 수주 확대와 시장 성장을 고려해, 오송 유휴 부지 내 추가적인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이번 1만 리터 상업용 생산시설 증설은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바이넥스가 글로벌 CMO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