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미르지예프 대통령과 통화하기도
파벨 대통령과 체코 원전 논의 전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께 미국 뉴욕 유엔본부 의장실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장에는 이 대통령이 먼저 입장해서 기다렸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잠시 뒤 들어왔다.
미르지예프 대통령은 "유엔 의전이 상당히 복잡하다"면서 "앞의 분들이 연설이 굉장히 길다"며 늦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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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대통령은 미르지예프 대통령과 악수한 뒤 착석하며 "대통령님 생일날 제가 통화를 했었는데 직접 뵙게 되니 반갑다"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감사합니다. 그때 전화를 해주시고"라며 화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지난 7월 통화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같은 날 5시께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뉴욕 유엔본부 의장실에서 만났다. 이 대통령이 파벨 대통령을 기다렸고, 약 2분 뒤 파벨 대통령이 의장실에 들어섰다.
이 대통령은 "반갑다. 한번 뵙고 싶었다"고 말했고, 파벨 대통령 역시 "저도 그렇다"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에서는 체코가 프라하 때문에 아주 유명한데 혹시 아느냐"고 물었고, 파벨 대통령은 "잘 알고 있다. 제가 출근하러 가는 길에 한국인 관광객들을 굉장히 많이 만난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전력 공사 산하 두코바니II 원자력발전사는 지난 6월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