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BNK경남은행 특별융자 200억 조성
업체당 최대 3억, 대환자금 활용 가능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구리 등 금속 제품 관세 부과로 경영난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시는 25일 BNK경남은행과 '중소기업 동반성장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200억 원 규모의 특별융자 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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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 경남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왼쪽)이 25일 시청에서 허종구 BNK경남은행 부행장과 체결한 '중소기업 동반성장협력 업무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창원시]2025.09.25 |
기금은 창원시와 BNK경남은행이 각각 100억 원을 출연하며, 지역 기업의 경영 안정에 활용된다. 협약식에는 박진열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과 허종구 BNK경남은행 부행장이 참석했다.
금융지원 대상은 본사와 공장이 창원시에 소재하고, 전년도 매출액이 200억 원 이하인 철강·알루미늄·구리 및 파생상품 제조업체다. 최근 3년 내 미국에 직접 수출했거나 수출기업에 납품한 협력업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업체별 대출은 기존 금리에서 연 3.2%를 추가 감면한 저금리로 제공되며, 최대 3억 원 한도에 1년 거치 일시상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업들이 선호하는 대환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질적 도움이 기대된다.
시는 경남은행과 협력해 행정 절차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자금 집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지원은 오는 9월 30일부터 시행된다.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은 "대미 관세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들이 이번 금융지원으로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종구 BNK경남은행 부행장은 "이번 협약이 대미 수출기업과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유지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창원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