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26일 오전 6시 56분께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자리잡은 '중앙예닮학교'에 폭파 협박 메일이 발송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긴급 출동했다.
발송한 메일에는 "오늘 중앙예닮학교를 폭파하겠다. 학교 시설 여러 곳에 고성능 과산화 아세톤 폭탄을 빠짐 없이 설치해 놨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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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중앙예닮학교 전경. [사진=네이버] |
메일 내용을 확인한 학교 측은 오전 7시 49분께 112에 신고한 뒤 이날 예정된 학생 380여 명과 학부모 100여 명이 참석하는 참관수업 일정을 취소하고 학생과 학부모 전원을 인근 교회로 대피시켰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학교 주변을 통제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대피를 유도했고, 소방대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상황이다.
경찰 특공대도 폭탄 설치 여부를 확인하려고 합동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폭발물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현재 정밀 수색을 벌이는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협박 메일 발신자를 추적하는 한편, 학교 내부에 대한 철저한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중앙예닮학교는 중·고등학교 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대안학교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