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황중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3년여 만의 우승 도전이 시야에 들어왔다.
황중곤은 26일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그는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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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사진=KPGA] |
2011년 데뷔 후 KPGA 투어 3승,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4승을 보유한 황중곤은 2022년 부산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이후 3년 넘게 우승이 없다. 올 시즌엔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황중곤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13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6번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흐름을 잡았다. 후반에는 6·7번 홀 연속 버디로 격차를 벌렸고, 8번 홀에서 까다로운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마지막 9번 홀 버디로 마무리하며 단독 선두를 굳혔다.
전가람, 임예택, 캐나다 교포 이태훈은 9언더파 135타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최승빈, 김종학, 유송규가 8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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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사진=KPGA] |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랭킹 1위인 옥태훈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3언더파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은 이븐파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대회 호스트 최경주는 3타를 잃어 3오버파 147타, 공동 87위로 컷 탈락했다. 최경주는 "이븐파를 목표로 했지만 연속 보기로 흐름이 끊겼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최경주는 다음 달 미국 시니어 무대인 챔피언스 투어 사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