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토요타자동차는 29일, 2025년 8월 세계 판매(렉서스 포함)가 전년 동월 대비 2.2% 늘어난 84만496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생산은 4.9% 증가한 74만4176대로 집계됐다.
북미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해외 판매는 4.4% 늘어 8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 생산도 2.4% 증가해, 생산·판매 모두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북미 판매가 12.2% 늘고 생산은 11.2% 증가했다. 세단 캠리와 SUV RAV4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중국 판매는 0.9% 증가했다.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bZ3X가 호조를 보였고, 정부 보조금과 연계한 판촉 정책도 효과를 냈다. 다만 공장 가동일 수가 전년보다 적어 생산은 8.2% 감소했다.
일본 내 판매는 12.1%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영향으로 인한 배송 지연과, 지난해 프리우스 리콜 이후 생산 재개에 따른 반동 감소가 겹친 영향이다.
반면 일본 내 생산은 가동일 증가 효과로 12.0% 늘어나 두 달 만에 전년을 웃돌았다.
전동차(하이브리드 포함) 세계 판매는 3.4% 증가한 38만4438대로, 전체 신차 판매의 약 45%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는 0.4% 늘어난 33만8031대, 전기차는 34.5% 급증한 1만7056대를 기록했다.
다이하츠와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토요타 그룹 전체 판매는 1.3% 증가한 90만598대, 생산은 3.7% 늘어난 83만7869대로, 모두 8개월 연속 전년을 웃돌았다.
![]() |
미국 캘리포니아주 터스틴의 토요타 자동차 판매점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