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인프라 확보·시장 진출 본격화
청정에너지 생태계 구축 협력 강화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GS건설·한국스미토모상사와 손잡고 액화수소 인수기지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일 간 상업화 실증과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가스공사는 최근 GS건설·스미토모상사와 '액화수소 인수기지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오권택 가스공사 수소신사업단장과 김동욱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 부사장, 오하시 다이스케 한국스미토모상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한일 액화수소 인수기지 상업화 실증을 위한 공동 기술 검토와 실행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세 회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토대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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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최근 GS건설·스미토모상사와 '액화수소 인수기지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동욱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 부사장, 오권택 가스공사 수소신사업단장, 오하시 다이스케(Ohashi Daisuke) 한국스미토모상사 사장. [사진=가스공사] 2025.09.29 rang@newspim.com |
가스공사는 정부 수소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종합적인 프로젝트 일정을 제시한다. GS건설은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기술과 인프라 구축 실행 방안을 지원하며, 스미토모상사는 일본 수소시장과 장비 기술 동향을 반영한 밸류체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수소 공급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글로벌 청정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오권택 가스공사 수소신사업단장은 "이 협약은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수소 경제 전환을 가속화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각 사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시켜 글로벌 액화수소 시장 진출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GS건설 부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액화수소 저장 인프라 구축에 당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접목시켜, 기존 석유화학 중심 플랜트 사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오하시 다이스케 스미토모상사 사장은 "세 회사가 액화수소 인수기지 핵심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이 순간이 한국 수소 경제가 실질적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