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휴대폰·차량 압수수색 뒤 첫 소환
30일 오전 10시 출석 통보
출금 해제·출국 경위 캐묻는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특별검사팀이 심우정 전 검찰총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소환 조사에 나선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및 출국 과정 개입 의혹, 대사 임명 전후 경위가 수사 초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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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전 검찰총장. [사진=뉴스핌DB] |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별검사 이명현)은 30일 오전 10시 심 전 총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심 전 총장은 지난해 3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바 있다.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되고 출국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달 4일 심 전 총장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당시 휴대폰과 차량이 압수수색 대상이었으며 자택과 사무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해병대 채 상병이 순직한 사건과 관련, 같은 해 9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사건 이첩 및 회수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됐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2023년 3월 4일 외교부가 이 전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했다. 이에 법무부는 임명 4일 뒤인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후 이 전 장관은 호주로 떠났다가 11일 만에 귀국한 뒤 대사 임명 25일 만에 사임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