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11년 인사처 역사, 화마에 날아갔다…중앙 공무원 19만명 데이터 소실 위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4 용지 기준 2746억만장 분량 정부 데이터 소실
공무원 전용 자료 저장소 'G드라이브' 복구 불가
화재로 중단된 647개 정부시스템 총 101개 복구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공무원 전용 내부 클라우드의 자료 저장소인 'G-드라이브'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저장소에 모든 자료를 보관했던 인사혁신처가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인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2시 기준으로 (화재로 중단된) 647개 시스템 중 1등급 업무 21개를 포함해 총 101개(15.6%) 시스템이 복구됐다"고 말했다.

또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보안에 대한 우려는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차관은 "화재 당시 대전센터 통신망의 보안장비는 일시 중단했지만, 시스템 가동 전 통신과 보안장비를 먼저 가동한 이후에 일반시스템을 가동해 보안 공백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룰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01 gdlee@newspim.com

하지만 이번 국정자원 화재로 공무원 전용 자료 저장소인 G-드라이브가 소실되면서 약 19만 1000명의 공무원이 상당 기간동안 축적한 데이터가 모두 사라지게 됐다. 사라진 G드라이브 용량은 858테라바이트(TB), A4 용지 문서 기준으로는 약 2746억만장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8월말 기준 G드라이브 이용자는 12만 5000명이다.

G드라이브에는 주요 업무자료인 업무 계획, 통계, 정책보고서, 업무편람 등이 유형별 문서함에 저장된다. 공무원 1인당 30기가바이트(GB)의 용량이 할당된다. 공무원들이 사무실을 비롯해 회의실, 자택 등 시간·장소·사용 기기와 관계없이 업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부처별 차이는 있지만, 인사처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공무원 시험 응시생 한 명이 인사처 사무실에 침입해 성적을 조작하는 등의 부정행위를 저지른 이후 인사처는 개인 컴퓨터(PC)에 자료 저장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업무 피해와 관련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 질의에서도 인사처는 'G드라이브 내 인사처 모든 업무자료 소실이 예상되며, 전 부서 업무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다만 공무원 승진 인사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등 제한된 범위에서 일부 기능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015년 인사처 출범 이후 기록된 모든 자료가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며 "정부 인사 정책을 어떻게 짜야 할지 모를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G드라이브의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부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9월 한 달 국립묘지 안장 신청 자료가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한 정부부처 관계자는 "자주 사용하는 자료는 업무용 PC에 저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업무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소실된 G드라이브는 다른 시스템과는 다르게 '대용량'으로 운영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데이터를 여분으로 복사하지 않는다(백업)는 것이 행안부 측의 설명이다.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임정규 행안부 공공서비스국장은 "결재와 보고에 관련된 것은 G드라이 뿐 아니라 온나라시스템에 같이 저장돼 정부의 최종 보고서나 자료는 모두 보관했다고 보면 된다"며 데이터 복구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차관은 "국회의 자료요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문서 결재 및 문서 수발신이 이뤄지는 온나라 문서 시스템을 신속히 복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