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다시 원도심 복귀하려는 듯"
소진공 "이전 근무지로 돌아갈 이유 없어"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불거진 기관의 '대전 원도심 재이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진공은 2일 입장문을 통해 "소진공이 대전 중구로 복귀한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유성구 사옥에서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전국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시장과의 만남' 행사에서 "최근 소진공이 원도심으로 다시 복귀하려는 것 같다"며 재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후 이와 관련한 여러 보도가 쏟아지며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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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경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1.02.08 jsh@newspim.com |
특히 이 시장은 지난해 소진공의 유성구 이전을 강하게 비판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소진공이 백화점이 있는 유성 오노마 호텔 건물로 들어가고 싶어 한다는 보고를 전해 듣고 화가 났던 기억이 난다"며 "소상공인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이 어떻게 백화점 있는 곳으로 들어가려는 건지 이해가 안 됐다"고 발언했다.
이날 소진공은 입장문에서 "유성 오노마 건물은 이전 준비 당시 후보지 54개 중 하나로, 특정 장소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다"며 "근무 환경 개선 등이 필요해 다수의 이전 후보지에 대해 검토하던 중, KB국민은행이 소유 중인 콜센터 건물로 본사를 이전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 와서 종합적인 판단 하에 이전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진공은 유성구로의 사옥 이전을 결정하면서 ▲안전 확보 ▲업무 효율성 향상 ▲경비 절감 ▲복지 향상 ▲미래 확장성 ▲직원 만족도 등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복지 향상'과 관련해 사옥 이전은 직원들이 가장 원하는 안건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진공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 다수 세종으로 이전했음에도 유일하게 대전에 남아있는 기관이 소진공"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헌과 전국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