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식 개최...1400만번째 차량 룰라 대통령에 증정
왕촨푸 BYD 회장 "2년 연속 브라질 친환경차 판매 1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1400만 번째 친환경차가 브라질 승용차 공장에서 공식 출고되며 BYD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10일 BYD에 따르면 이번 출고식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제라우두 알크민 부통령, 추칭차오 주브라질 중국 대사, 제로니무 오드리게스 바이아 주지사, 왕촨푸 BYD 회장 등 주요 정부 관료와 BYD 직원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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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촨푸 BYD 회장 [사진=BYD] |
BYD는 이번 출고식을 통해 세계 최초로 누적 1400만 대의 친환경차를 생산한 기업이 됐다. 현장에서 왕촨푸 회장은 1400만번째 친환경 차량인 '송 Pro'를 룰라 대통령에게 증정했다.
룰라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BYD의 브라질 진출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 이 공장은 카마사리와 바이아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존엄을 되찾아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정밀하고 빠른 자동차를 만들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 이 영광은 바이아 주와 중국, 그리고 브라질에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촨푸 회장은 기념식에서 중국·브라질 양국 정부 및 파트너사와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BYD가 브라질에 진출한 지 11년이 넘었으며, 현재 BYD의 전기버스는 브라질 전역을 달리고 있다. 오늘날 BYD는 브라질에서 17만 명 이상의 소비자를 보유했으며, 2년 연속 브라질 친환경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 BYD는 브라질에서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장기적인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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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촨푸 BYD 회장이 룰라 브라질 대통령에 1400만 번째 친환경차를 인도하고 있다. [사진=BYD] |
왕촨푸 회장은 올해 브라질 파라주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친환경차 30대를 공급해 저탄소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회 종료 후 이 차량들은 현지 학교와 공공 기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바이아주는 의회 표결을 거쳐 BYD 브라질 공장 정문 앞 도로 명칭을 'BYD 로드'로 변경했다. 이는 해외에서 'BYD' 이름을 딴 세 번째 도로다.
기존 두 도로는 각각 미국 랭커스터와 태국 라용에 위치해 있으며, 모두 BYD 생산 기지와 연결되어 있다. 남아메리카 최초의 BYD 도로는 BYD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과 관련한 깊이와 폭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BYD는 '글로벌화와 현지화의 융합 발전' 전략을 유지하고 전 세계 주요 시장의 산업 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혁신 기술과 친환경 이념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녹색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