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만 관람 영동엑스포 성료, 국악 인프라로 본향 자리매김
[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106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충북도와 영동군, 민간이 공동으로 '국악 문화 도시 영동'을 공식 선언했다.
12일 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선언은 국악을 지역 문화 정체성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문화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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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영철 영동군수가 국악엑스포 폐막식에서 '국악문화도시'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영동엑스포 조직위] 2025.10.12 baek3413@newspim.com |
영동군은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 정신을 계승하며 60년간 난계국악축제를 이어왔고, 전국 최초 군립 난계국악단 창단, 국악박물관, 국악기 제작촌, 국악 체험촌, 난계국악경연대회 등 다양한 국악 인프라를 구축해 국악의 본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엑스포는 5개 전시관과 300여 건의 공연, 국내외 30개국 참여 문화 교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학술회의를 통해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전국 54개 기관과의 협약 체결과 132개 기관 후원을 통해 국악이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 경쟁력임을 입증했다..지난해 제정된 '국악진흥법'과 올해 6월 선포된 국악의 날은 이번 엑스포 성과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며 국악 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폐막식에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국악을 세대와 지역, 세계를 잇는 문화의 언어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세계 속의 국악 문화 허브 충북' 실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국악을 지역 문화 핵심 가치로 삼아 '국악 문화 도시 영동'을 실현하고 중부권 국악 문화 거점 및 세계 전통 음악 교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엑스포를 국악의 새로운 시작으로 규정하며, 충북도와 영동군, 민간이 함께 '국악 문화 도시 영동' 비전을 실현하고 국악 세계화를 선도하는 중심축이 되겠다"고 밝혔다..이로써 영동은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국악 문화의 중심지로서 대한민국 국악의 미래를 견인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