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청년농업인, 임대형 스마트팜서 딸기 '설향' 첫 정식
[곡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곡성군이 청년농업인 육성의 새로운 돌파구로 추진한 임대형 스마트팜이 첫 결실을 맺으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곡성군은 13일 군이 직접 조성한 스마트팜 단지에 입주한 청년농업인 6명이 딸기 설향 품종을 식재하고 본격적인 영농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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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만원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딸기 첫 정식 [사진=곡성군] 2025.10.13 chadol999@newspim.com |
이번 입주자는 지난 2월 공개모집과 3월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으며, 3년간 월 1만원이라는 파격적 임대 조건으로 스마트팜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에 조성된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층의 농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안정적인 창농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곡성군의 중장기 핵심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39억 원이 투입됐으며 입면 송전리 일대에 전남영농 스마트단지 사업(30억 원·4동)과 청년농업인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9억 원·2동)을 연계해 완성됐다.
스마트팜 단지는 동당 1300㎡ 규모의 ICT 기반 자동제어 양액재배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비닐온실 6동과 공동창고 1동으로 구성돼 있다. 온실 내부의 환경 제어, 양액 공급, 생육 관리가 모두 자동화돼 노동 효율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곡성군은 입주 청년들이 임대 기간 동안 농업 기술을 실질적으로 익히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현장 교육, 전문가 멘토링, 병해충 관리 지원 등 실무형 프로그램을 병행할 계획이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이번 스마트팜 입주는 기술과 의지로 무장한 청년농들이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라며 "곡성군을 미래농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창농 기반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