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민 안전 최우선 목표로 점검 등 후속 조치중"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신수정 광주시의장이 "행정 편의주의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주변에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광주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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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광주시의장. [사진=박진형 기자] |
14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신 의장은 전날 열린 제337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도시철도 2호선 219정거장 인근 건축물에 대한 안전 문제를 언급했다.
신 의장은 "최 실시한 정밀안전점검 결과 총 13개소 중 11개소가 E등급(사용중지및긴급대피), 2개소가 D등급(긴급보수·보강필요)으로 평가됐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시민의 보금자리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점검이 공사를 담당하는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아닌 시민안전실 사회재난과에서 진행된 것은 행정 책임의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보다 행정의 편의가 앞선 것은 아닌지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단계 공사 구간의 충분한 안전점검 없이 7공구와 10공구 재입찰이 추진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속도보다 안전이, 개통보다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도시철도 공사의 최고 목표는 속도가 아닌 시민의 안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 17~19일 극한호우로 침수된 공사현장에 대해 즉각 공사 중단 조치를 하고 안전점검 후 공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시철도공사 현장 인근 주택의 안전점검 때도 현장 방문 및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수시연락을 통해 상황을 공유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는 15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