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대학교병원 김우진 교수와 박상원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과 위험 요인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연령별로 위험 요인이 다름을 규명했다.
15일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통계청 사망 정보와 건강보험공단 검진·청구 자료를 통합한 국가 암 공공 라이브러리(K-CURE)를 활용해 9069명의 대장암 환자를 분석했다. 전체 연령대에서 사망률과 가장 밀접한 요인은 종양 병기(AJCC T·N·M stage)와 암배아항원(CEA)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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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병원 김우진 교수와 박상원 교수.[사진=강원대학교병원] 2025.10.15 onemoregive@newspim.com |
하지만 50세를 기준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50세 미만 환자는 콜레스테롤, 간 효소(AST), 혈압, 주기적 건강검진 등 대사 기능과 생활습관 관리가 사망 예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50세 이상 환자는 종양 진행 정도, 빈혈, 체질량지수(BMI), 심혈관 질환 등이 사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젊은 대장암 환자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주기적인 건강 관리와 대사증후군, 간 및 체내 지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 중심의 AI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김우진·박상원 교수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 사업'에 참여해 AI 암 치유센터 설립과 암 환자 맞춤형 건강 관리 앱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연구 결과는 'Explainable AI for colorectal cancer mortality and risk factor prediction in Korea: A nationwide cancer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Informatics 2026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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