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보성군이 한우 송아지 생존율 향상과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유은행'을 운영하며 축산업 지원에 나섰다.
군은 젖소 분만 직후 1~3일간만 얻을 수 있는 초유를 살균·냉동 보관 후 필요한 한우농가에 신속히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초유에는 일반 우유보다 면역항체(IgG)와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으며 송아지가 생후 6시간 이내 섭취하면 질병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젖소 농가에서 초유를 수집해 IgG 검사를 거친 뒤 살균·소분·냉동 처리 과정을 통해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 이렇게 관리된 초유는 주 1회, 400ml 용기 3병씩 지역 한우농가에 전달돼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진다.
전국한우협회 보성군지부 윤흥배 지부장은 "초유은행 운영은 한우 송아지 생존율 향상뿐 아니라 농가의 생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초유 확보와 공급의 안정성이 확보되면 폐사율 감소 효과가 커지고 이는 곧 농가소득으로 이어진다"며 "초유은행을 지속 운영해 지역 축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