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억 투입…호국 역사 문화공간 재탄생
[여수=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여수시는 10년에 걸친 국보 진남관 해체보수 공사를 마무리하고 21일 진남관에서 완공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구조 안정성 확보와 원형 복원을 통해 진남관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추진됐다.
진남관은 1599년(선조 32년) 전라좌수영의 객사로 건립된 국내 최대 단층 목조건축물로 이순신 장군과 전라좌수영의 호국 역사를 품고 있다. 노후화로 지난 2015년 해체·보수에 들어간 이후 총 195억 원이 투입됐으며 건물의 뒤틀림과 지반 침식 문제를 해결하고 일제강점기 이전의 원형으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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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복원 완료된 '진남관' 전경 [사진=여수시] 2025.10.21 chadol999@newspim.com |
기둥은 기존 68개에서 70개로 원형 복원됐고 지붕 기와 5만 4000장이 전통 방식으로 재정비됐다. 지난해 5월 일반에 재개방된 이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이번 완공 기념식은 진남관이 '호국 역사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전환점이 됐다.
기념식은 식전 공연을 비롯해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복원된 진남관의 웅장한 자태를 함께 기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진남관 복원을 계기로 전라좌수영 동헌을 비롯한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여수를 남해안 대표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