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날 80주년 기념식 후 방문
"민주 경찰 되길 바라는 의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창경 80주년을 맞은 21일 경찰의 날 기념식 이후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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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1일 경찰의 날 80주년 기념식 이후 민주화운동 기념관으로 재탄생한 남영동 대공분실을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경찰청에서 열린 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이후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재탄생한 남영동 대공분실 전시 공관을 전격 방문했다"고 전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과거 군부 독재시절에 경찰의 어두운 역사가 남겨진 공간이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경찰의 날에 이곳을 찾은 것은 다시는 오욕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고 진정한 민주 경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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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1일 경찰의 날 80주년 기념식 이후 민주화운동 기념관으로 재탄생한 남영동 대공분실을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이 대통령은 고(故) 박종철 열사가 고문을 받다 숨진 대공분실 509호와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으로 있다가 붙잡힌 고 김근태 의원의 515호 조사실도 살폈다.
이 대통령은 함께 동행한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에게 "(고문 장비가 전시된 시설들이) 언제 이렇게 개조된 것이냐"며 "역사적인 현장이 훼손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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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1일 경찰의 날 80주년 기념식 이후 민주화운동 기념관으로 재탄생한 남영동 대공분실을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이에 이 이사장은 "민주화 운동 탄압과 간첩혐의 조작을 위해 1987년까지 고문실로 운영되다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역사 지우기를 위해 당시 치안본부가 장비를 다 치웠다"고 답했다. 이 이사장은 "고증과 복구를 위한 정부 차원 지원"을 요청했다.
pcjay@newspim.com